본문 바로가기
골프

골프 예능 중 뭐가 재밌을까? 골프왕 vs 세리머니클럽 vs 편먹고 공치리

by SOLVERIAN 2021. 9. 16.
728x90

내가 보는 골프 예능은 총 세 가지이다. 

편먹고 공치리, 세리머니 클럽, 골프왕...!

각각 예능의 특징이 있긴 하지만, 또 비슷하다. 

 

가장 예능에 가까운 골프 프로그램은 <골프왕>: 가족과 보기 좋다!

중간에 게임하는 게 있는데, 넷이 같이 출발해서 코리끼코, 허들, 축구공 넣기, 굴렁쇠.. 등등의 미션을 하면서 라운딩을 하는 거다. 이거 보는 재미도 은근 있다. 

골프왕의 매력은 무엇보다 김미현! 프로에게 있다. 내가 보는 세 가지 프로 중 가장 많이 레슨을 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보이기 위한 것도 아니고, 정말 진심으로 가르쳐준다. 나도 김미현 프로가 알려주는 팁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이게 한꺼번에 많이 알려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있어서... 그때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감이 오곤 한다. 

예능이랑 코칭이 잘 어우러져 있기 떄문에 이 프로그램은 지금 골프를 취미로 같이 하고 있는 아이와 함께 본다. 게스트들이 치는 걸 보면서, 골프는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구나!란 걸 많이 배우게 되니 좋고, 필드에서 룰이나 태도 같은 걸 배울 수 있어서 또 좋다. 그리고!! 이상우 배우의 성장기를 보는 것도 너무 유익한 것 같다. 연습하면 되는구나! 배우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들게 해 줘서. 

 

세리머니 클럽은 순전히 박세리 프로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요즘엔 박세경 프로의 해설을 보는 재미로 보게 된다. 세 프로 중 유일하게 골프 치는 거에 대한 중계를 해 주는데, 그 중계에 재미와 정보가 잘 담겨 있다. 양세찬이나 김종국 둘 중 한 명과 같이 중계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양세찬이 하는 게 훨씬 더 재밌는 것 같다. 김종국은 감정적인 부분만 이야기를 해서 안쓰럽긴 하지만... 

골프왕은 4명이 주축으로 치면서 4명의 게스트들이 나오는 거기 때문에 매주 크게 달라지는 걸 못 느낀다면, 세리머니 클럽은 게스트들이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공 치는 결이 많이 달라진다. 박세리 프로는 그냥 뭐 쭉 가지만, 그 외의 다른 사람들은 업다운이 있고, 게스트들도... 개인적으로는 음문석이랑 이성경, 엄지원 이 세 명이 젤 재밌고 좋았던 것 같다. 

여기엔 보다 열정적인 사람들이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 각자 치는 게 아니라, 함께 치는 거다 보니... 짧게 짧게 칠 때마다 뭔가 임팩트가 있어야 재미를 느끼게 되는 듯하다. 상금이 걸렸을 때 긴장감도 빼놓을 수 없긴 하다. 

 

편먹고 공치리는 진짜 채널 돌리다가 보게 된 거다. 

멤버들이 과연 조화를 이룰까 싶기도 했고,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랑 궁금하지도 않았기 때문! 그런데 여기 프로 한 명 섭외를 진짜 잘한 것 같다. 패널들에게 휘둘리지도 않으면서 자기 길도 갈 줄 알고, 또 프로그램에 충실하면서 신중하게 공을 치는... 여긴 네 명이 그렇게 있어야 재밌는 프로가 되는 것 같다. 

항상 이경규가 사람을 갈구는 데서 재미를 가져오려는... 그런 분위기는 좀 그만했음 좋겠지만... 예능에서 그 정도는 뭐... 그리고 이경규가 항상 잘 치는 게 아니라, 정말 환상적으로 못 칠 때도 있어서 자기도 갈굼당하니 뭐... 

이 프로그램에도 게스트가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는데, 그래도 중간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이승기가 치는 걸 보는 것도 재밌고, 이승엽이 잘 치는 거 보는 것도 너무 재밌는... 거기에 이승엽이 무너지는 걸 보고 위로를 받게 되는... 그런 프로다. 개인적으로는 박선영, 이보미 프로를 최고의 게스트로 뽑고 싶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