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아수라장 말고, 아사리판이란?

아사리판이란 말이 요 근래 정치판에서 들려왔다. 

 

뭐 그냥 느낌상으로도 알 수 있는...

난장판이라고.. 

개판이라고.. 

 

그래도 뭔가 더 뜻이 있지 않을까?

어원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봤더니...

 

세 가지 기원이 있다고...

 

1. '아사리'는 <빼앗다의 앗 + 을 + 이(사람)>에서 나온 거다.

즉,  빼앗을 사람이라고...

빼앗을 사람이란 건, 빼앗을 거리가 있단 거니...

빼앗을 사람과 빼앗길 사람이 한곳에 있다면?

그야말로 난리난리 개난리판!! 

 

2. 일본말인 아사리에서 왔다는 것이다. 

일본어로 아사리는 바지락 종류의 조개라고...

이 조개는 다른 조개와 달리 그 조개를 담고 있는 그릇을 흔들 때, '사그락 사그락' 소리가 난다고 해서 나온 말이란다. 

 

3. 인도 범어에서 왔다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어에서 덕망이 높은 스님을 아사리라고 한다고...

아주 도에 정진하는 덕이 높은 고스님!

이게 중국어로 가서 '阿牀利'가 되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개판이라는 뜻의 1번이 젤 맞는 거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