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도자기 배우기 - 굽는 과정까지
야심차게 시작했던 도자기!
12000원 주고 성형도구까지 사고...
3개월 하고 때려쳤다. ^^
그래도 흔적은 남기고자! 정리해 본다.
흙은 여러가지가 있더라. 돌이 많이 섞여 있을수록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그만큼 쉽게 깨진다고...
무엇보다 손재주도 있어야 하는데, 신이 내게 손재주는 주지 않으셨다.
덕분에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는 데도 불구하고 못한다는... ;;
처음 배우는 건 돌돌 말아 올리는 거다.
아래 작품(?)들도 다 돌돌 말아서 말린 것들 사이를 눌러서 메운 것이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하나하나 말아 올릴 때 집중할 수 있어서 편안한 멘탈을 유지할 수 있다.
저렇게 나눠진 그릇을 만들어서 반찬을 저기 담겠다!는 의지로 시작했다.
물론 다 만들고 난 지금 저건 그냥 굴러다니는 물건들 모아 두는 통이 되고 말았다.
도자기는 무거워서 쉽게 쉽게 쓰긴 아무래도 힘들다.
굳이 선생님이 저기 꽃도장을 찍으라고 해서 찍었는데, 그냥저냥 볼 만했다.
오른쪽 귀 달린 게 내가 처음 만들었던 거다.
조그마한 것 두 개는 저 위에 있는 사진에도 있는데, 마르고 나니 이런 색이 된 거고.
왼쪽은 수저통과 밥그릇. - 요거 유용하다!
큰 접시와 맨위 사진에 있었던 네 갈래 그릇.
저 접시는 너무 크다. 만들긴 정말 쉽게 만들었다.
저 흙이 돌이 많이 섞여 있어서 바구니에 대고 그냥 턱턱 누르기만 하면 됐다.
불에 들어갔다 나온 그릇이다. 1kg당 15000원인가 그런단다. 다 구워 내는 데 6~7만 원 정도 든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물건이 남으니 할 만했다.